넷플릭스 '데이트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는 데이트 어플을 통해 사기를 치는 스토리를 다루고 있는데, 이건 실화이며, 여기서 다루는 어플은 '틴더Tinder'입니다. 전세계적으로 확장되어 사용된 데이트 앱, 틴더를 통해 어떤 사기극이 벌어졌는지 줄거리와 리뷰, 한번 볼까요?
틴더Tinder는 세계적인 데이트앱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틴더의 뜻은 '부싯깃'이란 말인데요. 부싯돌로 불을 피울 때 불이 나게 하는 불쏘시개, 불이 나게 하는 도구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남녀 관계에서 불똥이 튀는 sparkle이 바로 '틴더'라는 뭐 그런 의미로 해석하면 되겠습니다.
사이먼 레비예프, 억만장자의 아들(?)과 세실리아가 만나다
실제 인물, 세실리아에게 영화같은 남자가 틴더에 등장합니다. 오른쪽으로 스와이프! 틴더에서 오른쪽은 좋아요, 왼쪽은 싫어요가 되겠죠? 평범한 여자가 한 남자, 사이먼을 만나는데, 그 친구는 멋진 차, 멋진 전용기, 호화로운 파티, 엄청나게 사치스러운 라이프스타일...모든 것이 여자를 홀리게 만드는 배경입니다. 남자도 젊고 멋지니 여자가 넘어갑니다. 이렇게 <데이트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는 시작합니다.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니 매치가 되었고, 사이먼이 세실라와 대화를 나누다가 한번은 구글지도링크를 보냅니다.
“매력이 철철 넘쳤죠!”
사적인 이야기를 공유하는 청춘남녀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잘 생겼다고 여자가 마음에 들어합니다. 그는 LLD다이아몬드의 CEO, 레비예프그룹, 아버지가 다이아몬드 제왕이니 아들은 다이아몬드의 왕자라고. 구글링해도 나오는 엄청난 갑부입니다. 테이블 앉자 여자는 모든 경계심을 풀고 안도감을 느낍니다. 거기서부터 여자는 모든 사적인 이야기도 합니다. 사이몬도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2살된 딸이 있다.'
직원들과 불가리아 출장을 가는데, '같이 가겠냐? 전용기로 가겠냐?' 거절하면 바보라고 생각하고 흥분한 채 여자가 동행하기로 합니다. 남자의 입이 쩍 벌어지는 라이프스타일에 압도된 여자는 흔쾌히 승낙을 합니다. 어떤 여자가 딸 애를 안고 등장했고 비서같은 덩치 큰 남자가 따라붙고, 함께 전용기에 탑니다. 세실리아는 신나서 난리가 났습니다. 전용기 안의 호화로운 라이프스타일에 입이 쩍 벌어집니다. 적극적인 뽀뽀도 하면서 여자는 애정을 표시합니다.
사이먼은 '훌륭한 아빠'라는 이미지를 여자에게 심어줍니다
하룻밤을 잡니다. 사이먼의 전화가 자주 울립니다. 출장을 가야한다는 것이죠. 불가리에서 다시 런던으로 이동합니다.
“전 얼마나 특별했을까요?”
두 사람이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애정이 불붙습니다. 다시 사이먼이 호텔주소링크를 보내 여자를 부릅니다. 여자는 달려갑니다. 여자가 좋아할 만한 꽃다발까지 준비해서 감동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음성메시지로 달콤한 말을 전합니다.
“제길, 이게 우리 운명인가?”
‘사이먼의 여자가 된 기분’에 여자는 좋아라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 하나가 있습니다.
‘사이먼은 출장이 잦았거든요’
새벽3시에 전용기를 타고 여자를 보러 온다고 하니 여자가 넘어갑니다. 사이먼은 또 출장을 가고 여자는 애타게 기다립니다.
“내 여자친구 할래?”
사기극이 시작되다!
여자친구가 된다고 하자,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라며 사이먼이 이야기합니다. 7천만 달러의 계약을 앞두고 있는데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고, 이스라엘 경호팀 사진을 보여줍니다. 우편으로 받은 총알사진도 보여줍니다. CCTV의 영상도 보여줍니다. 그리고 여자는 구글에서 구글링을 합니다. 사이먼 레비에프에 대해 검색합니다. 그럴만 한겠다고 생각합니다. 엄청난 갑부이니 자신이 생각치도 못하는 비범한 무언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걱정을 하는 세실리아입니다.
그러나, 틴더에 들어가보니 사이먼의 프로필 사진이 바뀌었군요. 그러면서도 음성메시지로는 여자에게 보고싶다고 하면서 틴더 어플을 지웠다고 합니다. ‘걱정할 거 없다, 자신에겐 당신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세실리아에게 안심을 시키곤, 틴더 어플은 지웠다고 거짓말을 하는 사이먼 레이예프입니다. 이미 사미언에 넘어간 세실리아는 믿어주고, 그리고 넘어갑니다.
또 다른 여성을 만나는 사이먼 레비에프
암스테르담에 사는 사이먼과 또 다른 여자가 매치가 됩니다. 비행기표를 예약해야 하니 여권을 보내라고 합니다. 이 여자도 사이먼 레비프를 구글링해 봅니다. ‘다이아몬드 사업가’라고 뜹니다. WOW~
저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세계적인 갑부가 왜 틴더에서 여자를 만날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틴더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전세계 상위 몇 %안에 드는 갑부가 과연 틴더에서 사람을 만날까? 아...물론 만날 수도 있겠죠.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입니다. 여자를 암스테르담으로 초대합니다.
대궐 같은 집에 초대받은 페르닐라,
‘10년을 알고 지낸 사이같았죠.’
융숭한 대접을 받은 여자가 남자에게 넘어갑니다. 이 여자는 전화번호부의 사이먼옆에 왕자 이모티콘을 붙여 줍니다. 페르닐라는 사이먼과 사귄 것으로 보이진 않은데요. 왜냐하면 나중에 폴리나가 사이먼과 사귀면서 페르닐라를 같이 만났기 때문입니다.
"나랑 같이 살자"고 하면서 시작된 본격적인 사기극
사이먼이랑 떨어져 있었지만 세실리아는 날마다 대화와 문자를 나눕니다. 그런 와중에 “나랑 같이 살자”고 제안하는 사이먼입니다.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의 앞으로 살 집, 아파트를 구경하기 시작합니다. 들떠 있는 가운데 새벽에 문자가 옵니다. 사이먼의 보디가드, 피터가 다쳤다면서 머리에 피가 나고 치료받는 영상과 문자를 보냅니다. 사이먼이 '보안 문제' 때문에 자신의 신용카드를 못 쓴다고 연락을 합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를 자신의 계좌와 연결해 달라며 임시적인 방편이며 2주면 된다고 말합니다.
“고민할 여지도 없었어요”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의 사이먼은 세실리아의 신용카드 한도는 몇일 만에 금세 초과해 버립니다. 영끌해서 올릴 때로 올린 카드 한도, 그리고 2만 5천 달러를 구해 오라고 합니다. 결국 여자는 대출을 합니다. 추적할 수 없는 돈이 필요하다고. 여자는 그렇게 마음도 주고, 몸도 주고, 이제는 빚까지 끌어서 헌신적으로 사이먼에게 갖다 바칩니다. 영끌해서 대출을 받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는 사이먼 레이예프입니다.
로맨스에 눈이 멀어 빚을 내기 시작하는 세실리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경호팀에 문제가 생겼다. 사이먼의 보안이 뚫렸다면서 이제는 보디가드 피터의 전화가 울려 옵니다.
“카드 때문에 일이 너무 꼬였어”
사이먼은 세실리아에게 카드사에 전화를 해서 한도를 최대한으로 올리고 신용한도를 역대급으로 올릴 방안을 제시합니다.
“절 고용하겠대요” -LLD 다이아몬드
심각한 문제, 보안 문제가 아니라면 연락을 안 했을 것이라면서 취직을 시키고, 급여명세서에는 월급이 9만 4천 달러가 찍힙니다. 순식간에 신용한도가 올라갑니다. 사이먼이 어떻게 이런 문서조작까지 가능한지? 세실리아도 속지 않을 수가 없겠다 싶네요. 한 순간에 취직을 시키고 신용카드 한도를 올리고. 그리고 25만 달러를 송금합니다. 사이먼이 쓰고도 남을 돈입니다.
“전부 해결중이야.”
세실리아에게 빌린 돈으로 폴리나와 사귀면서 호화파티를 벌이는 사이먼
사이먼이 새로운 여친 폴리나(전형적인 러시아 모델)를 사귀었다고 페르닐라에게 전화를 합니다. 그리고선 사이몬은 세실리아에게 지금은 갈 수 없다고 한다. 하루 방값 5천 달러, 팀 전체를 운영할 돈이 필요하다. 정말 씀씀이 차원이 다르다. 결국 2만 5천 달러를 3일만에 다 탕진해 버립니다.
본보니에르 억만장자 클럽이 있는데, 거기에 예약입장하는데만 2천 달러입니다. 사이몬 레비예프는 세실리아의 카드가 한도초과라고 하면서, 다시 대출을 받으라고 합니다.
"계약성사하면 샴페인을 쏠게!"
추가대출이나 현금을 구해 보라고 독촉합니다. 결국 세실라아는 4만 달러를 추가로 대출 받습니다. 그리고선 2-3일마다 돈이 필요하다고 연락이 옵니다.
"계약의 97%가 성사됐다."
“계속 대출받으려니 겁난다”
하지만 그 세실리아의 대출받은 돈은 사이먼과 그의 여친, 그리고 페르닐라의 호화파티 충당비로 다 소모됩니다.
사이먼과 폴리나는 여행하고 ‘결제하려고 하니 튕긴다’면서 다시 대출을 종용합니다. 세실리아의 대출받은 돈으로 그들은 '프랑스 –비엔나-스위스'를 돌아답니다.
세실리아의 빚 of 빚은 점점 더 늘어만 갑니다.
- 인스타뱅크 5만 달러
- DNB 12,500달러
- 신용카드 빚은 1만 달러
이것이 바로 로맨스 사기의 전형적인 스타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부부라고 해도 이런 식으로 일이 진행된다면 브레이킹이 필요한데, 로맨스에 눈이 먼 세실리아는 결국 이렇게 영끌해서 빚을 내게 됩니다. 돈이 진짜 무서운 것이죠.
수표를 써 줬는데, 왜 세실리아는 정신병원까지 갔을까?
이탈리아 로마
"암스테르담으로 오면 수표를 써 주겠다."
그런데, 그 수표의 금액은 빚보다 훨씬 더 큰 액수였습니다. 굉장히 좋아했던 세실리아. 그리고서 사이먼을 만나지만 예전같은 친밀감 보다는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영끌해서 빚에 빚을 낸 여친에게 돌아오야 할 환대와 사랑은 없습니다. 단물 다 빼 먹고 난 세실리아에게 관심이 없나 봅니다.
영국 런던
세실리아가 수표를 현금화하려고 시도를 합니다. 여러 곳에서 메일과 연락이 오며 빚 독촉에 시달리는 세실리아. 하지만, 계속 시도했지만 현금화가 안 돼서 4일이 지나서야 은행에 연락을 합니다. So ein Pech!
사이먼에게 연락을 합니다.
- 세실리아: "수표가 먹통이라고!"
- 사이먼 레비에프: "돈은 이미 보냈다고!"
결국 사이먼의 연락을 차단한 세실리아인데요. 하지만, 비행기 티켓 예매할 때 넘겨준 여권정보와 엄마의 집까지 아는 사이먼, 협박하는 사이먼입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1도 관심없는 경찰입니다. 경찰들이 '로맨스 스캠'에 그리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당사자는 죽어나지만, 결국 책임은 다 자신의 몫입니다. 자신이 선택했으니,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하죠. 그런데, 진짜 사이먼 레비예프, 이 놈은 진짜 인간도 아니네요.
은행이 무려 9곳에 대출을 받고 자진해서 정신병원에 입원을 하게 됩니다.
이제는 페르닐라에게 접근하는 사이먼
사이먼이 페르닐라에게 뉴스기사를 메시지를 보냅니다.
“다이아몬드 밀수 사건으로 억만장자의 아들 이스라엘에 구금”
사이먼의 부친도 경찰의 신문대상..러시아가 엮였다면서 계좌랑 신용카드가 다 막혔다, 직원이 자살했다, 보안상황이 심각하다고 내 평생 최악의 밤이다! 라고 하면서 다시 사진을 5장을 보낸 사이먼, 세실리아에게 보낸 것과 똑같은 수법으로 보디가드 피터의 머리 터진 사진을 보냅니다.
“3만 달러만 빌리자”
친구에게 이제껏 받아 먹은 것(?)이 있으니 당연히 페르닐라는 수락합니다. 그녀는 스스럼 없이, 아파트를 사고자 했던 돈을 사이먼에게 보내줍니다.
사이먼 주변인물들도 마찬가지: '다 짜고 치는 고스톱'
세실리아가 정신병원에서 자신을 돌아봅니다. 사이먼의 사진들을 보면서 주위의 사람들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이냐? 라고 질문을 합니다. 사이먼은 그렇다고 치고, 보디가드 피터는? 그리고 딸 애의 엄마는? 결국은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는 것입니다. 작정하고 사기를 치면 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맞습니다.
2015년에 핀란드의 세 여성에게 사기 친, 시몬 하유트
시몬 하유트라고 검색을 합니다. 핀란어로 정보가 제공되는데요. 기사가 나옵니다.
“여성들을 속인 이스라엘 억만장자” 틴더를 통해 만남
2015년 핀란드의 세 여성의 돈을 사취한 사기범, 징역 3년 형, 가중 사기라고 나옵니다. 자신의 직업을 세치혀(?)로 위장합니다. 군수산업 종사자, 모사드 요원 등등. 감옥에서 더 악질이 되어 업그레이버전으로 등장한 사기범입니다.
세실리아는 노르웨이 최대 신문사 VG를 찾아갑니다. 교제한지 한달 후에 돈을 요구하고 자신이 갑부인 것을 자랑하고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면서 경호원과 동업관계라고 하지만 결국은 다 '한 패'입니다.
시몬 하유트와 시몬 레비브는 동일인물
핀란드의 세 명의 피해여성과 만납니다. 그러다가 구글링을 통해 낯익은 여성을 보게 되는데요. 바로 비행기에서 만난 애기 엄마로 보이는 여자 얼굴을 만나게 됩니다. 사이먼한테 속은 여성이 다시 사이먼과 함께 전용기에 탔다는 건데. 알고도 모른 척하며 공모하고 협조했다는 것인데요. 뒷통수를 세게 얻어 맞은 세실리아입니다.
이스라엘 텔 아비브입니다. 시몬 하유트의 본가를 찾아갑니다. 기자와 함께 출격, 시몬 하유트의 집으로 가는거죠. 시몬 하유트는 그전부터 도난 수표와 위조 수표 등. 전력이 화려합니다. 그는 도주하여 위조여권으로 수배중입니다. 집에서도 내놓은 인간이라고 합니다.
또 다시 위조 송금영수증으로 페르닐라의 뒷통수를 치다
그 와중에 1만달러를 또 송금한 페르닐라입니다. 얼마 후에, 10만 달러 송금 영수증을 보내준 사이먼입니다. 안도하는 페르닐라, 하지만,
“근데 돈이 안 들어오더군요.”
음성메시지가 옵니다. 사이먼은 페르릴라에게 송금했다가 구라를 치고 페르릴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로 비행기표를 사고 또 사고 그러나 돈은 안 들어옵니다.
"내 계좌가 정지됐어. 내 시계를 하나 줄게. 시계를 가져가라"고 하는 사이먼입니다.
그제서야 알게 된 그의 전력입니다. 하지만 사이먼은 또 다시 구라를 칩니다.
“자기 적들이 정보를 캐는 것이라고”
사이먼의 진면목을 대하는 사람들
사건을 추적하는 기자(?) 엘런드가 진실을 가지고 스톡홀름에서 만납니다. 노르웨이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사이먼의 사진도 떴고 피해자들도 등장합니다. 다들 악성댓글로 피해자까지 폭격하기 시작하다.
“댓글이 끝없이 달렸죠.”
사이먼 레비예프의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나갑니다.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어 서로 만나 인터뷰도 하고 전세계에 공개가 되자 또 다른 피해자가 속출하게 됩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면 사기치는 사이먼 레비예프입니다.
코페한겐, 뉴욕, 신용카드 사기, 위조수표...
사이먼은 계속 도주하지만,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뻔뻔하기 그지없는 놈입니다.
프라하의 또 다른 피해자, 아일린
프라하에서 아일린에게도 동일한 수법이고 옆에는 피터가 있었고 그들은 왓츠앱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세실리아와 아일린을 동시에 만났던 사이먼입니다. 아일린에게도 똑같은 피 묻은 사진과 동영상을 보낸 사이먼입니다. 수법이 똑같습니다. 허위기사라고 우기는 사이먼, 공포영화의 주인공이 된 아일린입니다.
"내 얼굴이 뉴스에 도배됐어" -사이먼
틴더에서는 더 이상 활동할 수 없는 사이먼입니다. 사이먼은 또 다시 새로운 신분을 자신을 세탁하고자 합니다.
체포 프라하 공화국. 사이먼의 새로운 주소지로 위장해서 가는 아일린입니다. 하지만 성형수술이 거부된 사이먼입니다. 아일린에게 자신의 상품을 팔아 돈을 마련하자고 제안합니다. 아무도 믿지 않는 가운데 아일린만 자기 편이라고 착각한 사이먼, 하지만 아일린은 이미 사이먼의 정체를 다 알고 있습니다. 아일린은 사이먼의 모든 명품 옷과 제품들을 다 팔아치우기 시작합니다. 지금도 사이먼의 물건을 팔고 있는 아일린입니다. 사이먼에게 준 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계속 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돈이 자기에게 송금되지 않자, 문자로 계속 보내는 사이먼, 폭언과 협박 문자, 연락을 하는 사이먼입니다.
그러다가, 결국 그 친구가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완전 ㅠㅠ
"복권 한 장만 사줄래?"
사이먼 레비예프, 도주중에 드디어 체포되다!
홈리스라고 처량하게 구는 사이먼입니다. 항상 동영상과 메시지로 자신의 입장과 형편과 모습을 인증하면서 코스프레를 하는 사이먼 레비에프입니다. 사이먼이 그리스로 간다는 항공편을 발견한 아일린, 결국 경찰에 연락합니다. 신용카드는 데이비드 샤론으로 결제했다는 정보와 함께, 결국 사이먼 레비예프 아니 시몬 하유트는 체포됩니다.
“나 체포됐어”
데이비드 샤론이라는 가짜 여권 때문에 발복이 잡히는 사이먼 레비예프입니다. 아일린의 도움이 없었다면 사이먼을 잡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이먼 레이예프는 5개월 만에 석방되어 자유의 몸이 된다
- 사이먼 레비예프는 이스라엘에 저지른 범죄로 15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그는 5개월 만에 석방되었다.
- 석방 후엔 수수료를 받고 비즈니스 조언을 해주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사이먼 레비예프의 비즈니스 및 인생 성공 워크숍”-지불액 311달러이다.
- 경호원 피터, 동업자 아비샤이는 불법행위로 기소된 바 없다.
- 사이먼의 아이의 모친은 범죄 행위 일체를 부인했다.
- 폴리나는 사이먼이 바람 피운 사실을 알고는 헤어졌다.
- 사이먼은 이스라엘 억만장자 레브 레비예프나 그 가족과 무관하다.
- 사이먼은 현재 이스라엘에서 자유 신분이다.
- 사이먼은 여전히 재력을 과시하며 활보중이고,
- 세실리에, 페르닐라와 아일린은 여전히 빚을 갚고 있다.
- 사이먼은 이들에 대한 사취죄로 기소되지 않았다.
- 그가 전 세계 피해자들에게 사취한 금액은 1천만 달러로 추정된다.
- 그는 출소 후에 다시 틴더로 복귀했고 그의 현재 여자친구는 이스라엘 모델이다.
- 사이먼은 자신의 여친에게 자동차를 선물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것을 보입니다.
- '우리는 사이먼에게 영화 출연을 요청했다.'
- ...
- 그 이후로 여전히 세실리아는 여전히 틴더를 사용중이다.
방송이 나가고 난 후 결국 이스라엘 모델과도 18개월 만에 헤어지다
출소 후에 만난 사이먼 레비예프의 여친은 이스라엘 모델, 23살의 케이트 콜린이다. 사이먼 레비예프와 함께 넷플릭스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었다고 한다. 사이먼 레비예프는 전 여친들이 다 거짓말쟁이라고 했다. 케이트는 그를 믿었다고 한다. 18개월 동안 케이트의 친구들이 그녀 곁을 떠났다. 사이먼 레비예프 곁에 있기 때문이었다. 몇 달이 지난 후 사이먼 레비예프는 그녀에게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사이먼에게 사취당한 돈만 15만 달러라고 한다. 콜린은 일본판 보그, 그라치아 이탈리아 판, 영국 잡지 월페이퍼 커버스토리에 실릴 정도로 세계적인 모델이고 재정적으로 탄탄한 여성이었다. 그 점을 노리고 사이먼 레비예프는 접근한 것 같다.
“케이트, 나 백만장자야! 그리고 그게 팩트야. 한순간 묶인 것뿐이라고. 이해돼? 묶인 거야! 당신 뇌가 얼마나 뒤엉킨 것인지 이해했어? 그래서 새대가리란 거야. 난 묶인 거야, 케이트. 난 당신에게 훔치지 않았어. 내게 준 것들은 모두 당신 자유의지로 준 거야. 당신은 내게 빌려줬어. 난 묶였어, 그게 다야.”
개인적인 생각
이 영화같은 논픽션을 대하면서 참 너무하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여자들의 등을 쳐 먹고 사기를 치고 그러면서도 그는 여전히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에게 돈을 빌려준 여성들은 눈물로 빚을 갚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로맨스 스캠'이 이래서 무서운 것입니다. 사기를 쳤는데, 서로 좋아서 한 것이기 때문에 처벌을 내릴 수 없는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고작 징역 5개월을 살고 나와서 다시 활보하고 있습니다. 너무 뻔뻔한 그의 캐릭터가 오히려 대중들에겐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나 봅니다. 참 어의가 없습니다.
팔로워가 103만입니다. 호기심과 궁금함에 팔로잉한 분도 있겠지만, 정말 사이먼 레비예프 때문에 마음 찢으면서 눈물 삼키는 사기당한 피해 여성들의 분노는 어찌할까요? 아마도 이 생에선 사이먼 레비예프는 이렇게 살지 않을까 싶은데. 심판은 신이 하실 것입니다.
욕 나올만한 대목입니다. 하지만 피해 여성들의 마음은 어떠할까요? 사기라는 게, 가스라이팅이라는 게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사기칠려고 달려들면 거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작정하고 달려드는데 말이죠. 하지만, 여기서 한번 생각해 볼 대목인데요.
저는 질문을 한번 던져 봅니다.
최고의 갑부들과 재벌들이 데이트 앱을 사용할까요? 물론 그들에게 직접 물어보면 알겠죠? 그리고, 진짜 있는 사람들은 SNS를 대놓고 자랑질할까요? SNS 인플루언서가 아니라면 SNS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드라마 <셀러브리티>에서 SNS셀럽 이야기도 나오지만, 거기에 보면 윤시현(이청하 분)은 절대 드러내지 않고 SNS에도 안 합니다. 그래도 그녀는 진정한 셀럽이거든요. 정말 재력이 넘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굳이 과시할 필요도 없고, SNS에 기웃거리지 않을 것 같은데요. 진짜 부자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생각입니다. 뇌피셜입니다. 내가 다 가졌는데, 그걸 굳이 자랑질(?)할 필요가 있을까요? 스스로 인정하는 존재감과 자존감이 있다면 남들의 시선에 그리 신경쓰지 않을 듯 합니다.
로맨스 스캠이란?
마지막으로, 로맨스 스캠의 정의를 한번 살펴볼까요?
-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SNS에서 이성(혹은 동성)에게 호감을 산 후 결혼 등을 빌미로 돈을 갈취하는 수법을 칭합니다. 로맨스Romance + 스캠Scam의 합성어입니다. 이런 사기가 가능한 이유는 SNS의 발달로 인해 상대방과의 통신이 편리함 장점을 타고 상대의 마음을 이용해서 교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피해가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비대면 연애가 가능하기 때문에 마음이 서로 교감하면서 감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피해의 사이즈가 커지는 게 아닌가 싶네요. 남성보다 여성이 많이 당하고 한국에서는 20대 여성들이 가장 많이 당한다고 합니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석사과정 박범진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1~6월까지 로맨스 스캠 범죄신고 280건을 분석한 결과 피해액은 37억 7465만원이며, 신고접수된 로맨스 스캠 피해액이 한 달에 6억 3,000만원 꼴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피해자가 사기범을 처음 만난 곳은 인스타그램 27.7%, 소개팅 앱 위피 14.0%, 틴더 7.0%가 되겠습니다. 피해액이 2020년보다 2021년에 무려 5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진짜 틴더에 대한 이야기, 로맨스 캠에 대한 이야기도 한 번 적고 싶은데,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생각보다 로맨스 스캠은 엄청나게 많으니 한번 슬기롭게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좋은 사람도 많지만, 나쁜 사람도 많습니다.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지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데이트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리뷰를 했는데요. '틴더'라는 남녀데이트 어플을 통해 접근해 로맨스 스캠으로 천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여성들에게 입힌 사이먼 레비예프에 대해, 로맨스 스캠에 대해서도 알아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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