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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국내영화

하류인생Raging Years, 下流人生, 2004/임권택감독/영화사 대표의 일대기를 다룬 스토리가 주는 한계

by 시간여행자 카알KaRL21 2021. 8. 1.

안녕하세요, 카알KaRL21입니다.

오늘은 임권택 감독의 99번째 장편영화인 <하류인생>(Raging Years, 下流人生, 2004)에 대한 글입니다.

 



INDEX


-2004년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말하는 <하류인생>
-왜 영화에 집중하지 못했는가?
-왜 영화가 이렇게 밋밋한 느낌을 주는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라고???
-영화 外적인 이야기
   -조승우
   -김규리

영화 하류인생 포스터
조승우의 영화 하류인생

 

2004년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임권택 감독의 99번째 장편영화인 <하류인생>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1958년부터 1972년까지 정치사회적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한 남자의 이야기를 냉정한 시선으로 묘사한다. 주인공은 건달, 영화 제작자, 채무 해결사, 건축업자 등의 다양한 직업을 거치지만, 그의 생은 단선적인 궤적을 만들어낸다. 그것은 인간적 고결함을 잃어버리고 유능한 생존기계로 변해가는 길이다. 영웅담도 아닌 인간탐구도 아닌 한 시대의 참혹한 이미지에 관한 영화."

 

왜 영화에 집중하지 못했는가?

<하류인생>은 우리나라의 격동사를 훑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제 61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다고 합니다. 주연배우로 조승우와 김규리(김민선)가 출연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특별한 감동이나 감흥을 느끼지 못한 이유는 화질이 너무 구리다는 것 때문에 집중을 잘 못했습니다. 조승우나 김규리가 아득한 과거의, 전설의 배우도 아닌 동시대의 배우인데도, 2004년 작품인데 화질이 너무 구려서 혼이 난 기억이 가득합니다. 

 

 

영화 하류인생의 한 장면
영화제목을 하류인생Lowlife에서 Raging Years으로 변경한 것인지, 같이 사용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당시의 격동적인 시대상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왜 영화가 이렇게 밋밋한 느낌을 주는가?

알고보니 이 영화는 이 영화의 제작자인 태흥영화사의 이태원 대표를 모델로 하여 제작했습니다. 영화 제작사의 대표의 전기적 삶을 뼈대로 삼아 영화를 만들다보니 영화가 드라마틱한 면이 없고 한 사람의 일대기를 날 것으로 보여주다 싶이 하다 보니 영화가 이렇게 지지부진하지 않았나 싶네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라고요?

그런데 조금 우스운 대목은 <죽기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1001>에 이 <하류인생>도 끼어 있다는 것이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몰라도 개인적으론 동의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임권택감독표라면 무언가 메시지나 감동이 있을 듯 한데, 전혀 그런 부분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저는 죽기 전에 안 봐도 될 영화로 <하류인생>을 넣어도 될 듯 한데요. 아마 제가 그 격동시대 이후에 태어난 세대라서 감을 잘 못 잡는 것일 수도 있겠다 싶네요. 

 

 

 

영화 外적인 이야기

주연배우인 조승우

가 2005년도에 <말아톤>으로 지적장애자 연기를 어마무시하게 연기했더랬죠.  조승우가 그때 각종 영화제의 남우주연상을 도맡아 수상하다 싶이 했는데요. 근데, 2004년도에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통해 '조승우 신드롬'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그 여파로 한국 뮤지컬 시장의 대중화를 가속화시킨 장본인이 바로 '조승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승우가 2003년도에 영화 <클래식>에서 손예진, 조인성과 함께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면, 2004년도의 <하류인생>은 2005년의 <말아톤>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조승우와 김규리 주연의 영화 하류인생
작품속에서 부부로 등장하는 두 사람, 조승우와 김규리 입니다

 

조승우의 아내역을 맡는 김규리(김민선)

에 대해 찾아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배우란 사실을 뒤늦게 알았네요. 궁금하시면, 나무위키에서 김규리를 찾아보시면 되겠습니다. 역시 사람은 겉으로만 봐선 안되는가 봅니다.ㅠㅠ 근데, 조승우와 김규리의 베드씬이 있는데, 김규리의 노출씬은 불필요한 것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입니다. 굳이 없어도 될 부분이 아니었나? 뭐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2008년도에 신윤복의 남장여자로 등장한 <미인도>에서 과감한 노출을 마다 하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대역을 쓰려고 했는데, 김규리가 신윤복 캐릭터에 대한 욕심이 나서 결국은 자신이 직접 노출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근데 당시 작품 <미인도>에선 신윤복이 자살을 하고 그 누이가 신윤복 행세를 하는 설정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하도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김규리의 '미인도'포스터입니다
포스터는 진짜 아름답습니다^^

 

 

역사적으로, 화가 신윤복이 여자였다는 설이 있는데, 워낙 여자그림을 많이 그려서 그렇다는 추측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하류인생> 영화 자체에 대한 이야기보다 잡다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만, 모든 게 다 영화에 관련된 이야기이니 널리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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