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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국내영화

넷플릭스 영화 언니/줄거리/결말/개인적인 해석/이시영 주연 임경택 감독/묻지마 액션

by 시간여행자 카알KaRL21 2021. 7. 21.

안녕하세요, 카알KaRL21입니다.

무더위 가운데 다들 건강 잘 챙시길 바랍니다.오늘은 이시영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언니>를 가져와 봤습니다. 최근에 몰아봤던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 홈>에서 이시영의 액션씬을 잠깐 훔쳐볼 수 있었는데요, 역시나 국가대표 복싱선수다운 액션의 면모를 영화 <언니>에서도 보여주었습니다. 이시영은 진짜 여전사네요! <악녀>의 김옥빈과 <언니>의 이시영이 같이 출연한 여전사의 연기를 한 번 보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입니다^^

 


Index

1 줄거리
2 결말
3 개인적인 평가

 

1 줄거리-스포주의!

영화에서는 박인애(이시영 분)와 박은혜(박세완 분)은 둘도 없는 자매입니다. 부모도 없이 두 사람만 등장하는데요, 언니 박인애는 체육특기생으로 뭔가 한 껀 할 수 있는 체육인으로 추측됩니다. 하지만, 경호업체에서 일을 하다가, 동생을 보호하려다 과잉보호라는 명목(?)으로 감옥에서 1년 6개월을 보내고 출소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영화의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인애와 은혜는 둘 도 없는 친 자매입니다

영화 <언니>는 이 두 자매, 동생에게 있어 언니가 할 수 있는 복수를 제대로 보여주는 복수극이라 할 수 있는데요, 특히 동생 은혜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이라는 점, 그 약점을 가지고 학교의 친구들에게 받는 냉대와 왕따, 그리고 결국 거기서부터 은혜의 비극은 시작됩니다. 자기 의사를 제대로 표현할 수 도 없는 어리숙한 장애인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이 사람 저 사람 다리에 다리를 건너 끌려다니게 되는데요, 동생을 찾기 위한 언니 이시영의 추격전, 그리고 액션씬이 볼만 합니다. 사회적인 약자란 이유로 돌봄과 케어가 필요한 은혜이지만, 오히려 그 약점을 이용하여 슈퍼주인, 사진사, 카센터사장 등의 손을 거치면서 은혜가 고통당하는 것을 영화는 역추적합니다. 이시영이 홀홀단신으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불사했다고 하는데요, 이시영의 한국영화에 여성으로서 대단한 액션배우로 거듭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조폭으로 보이는 하상만(이형철 분)과의 차 안에서의 격투씬을 벌이고 그 친구를 뒷트렁크에 실은 후에 조폭이 몰던 2010년구형 머스탱을 타고 동생을 찾아 나섭니다…

 

조폭 하상만과 박인애의 차 안에서의 격투씬입니다

 

2 결말

은혜의 결국 최종적으로 끌려 간 곳은 바로 1년 6개월 전에 과잉보호라는 명목으로 자신을 감옥가게 했던 주범이었습니다. 시의원 박영춘(최진호 분)은 자신의 한쪽 눈을 찔러 실명하게 한 인애를 용서할 수가 없었습니다. 박영춘은 인애의 동생 은혜를 성폭행하고 약을 먹이고 온갖 추악한 짓을 다 저질렀습니다. 시의원의 배후에는 조폭들이 즐비하고 사회적인 약자를 악용하여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이런 면은 상상불가한 장면은 아닙니다. 마지막에는 17:1 격투씬을 벌이는데요, 라이타를 넣어 왼손에 붕대로 감싸는 씬은 권투선수로의 이시영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시영이 이 영화를 찍기 위해 주짓수도 배웠다고 합니다. 결국 마지막에 칼에 찔리면서도 원수를 다 갚는 복수를 철저하게 하고는 머스탱을 타고 은혜와 돌아오는데요, 영화는 그렇게 끝이 납니다. 결코 희망적이라고도 볼 수 없는 그들인데요, 영화는 그냥 처절하게 복수하여 응징한 스토리만을 즐기면 되겠습니다. 마치 <델마와 루이스>처럼 그들이 강력범으로 몰려 결국 쫓기고 쫓기다 마지막엔 그냥 절벽 아래로 돌진해버립니다.

희망도, 절망도 아닌 그냥 딱 거기까지만!

 

영화 델마와 루이스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3 개인적인 평가

이런 액션에 사족을 단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인 듯합니다. 영화평에 보니 <아저씨>나 <테이큰>으로 묘사하던데요, 충분히 이시영의 액션연기는 갑이었습니다. 참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스토리의 개연성을 생각한다면,

 

조금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

첫째, 은혜가 장애를 가지고 있어 보통애들과 같이 학교생활이 어려울 것 같은데, 보통 애들과 같이 학교생활를 했다는 것입니다. 거기서 은혜는 더 큰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고 결국 비극의 골이 더 깊어지지 않았나 싶네요.

 

둘째, 인애가 1년 6개월 감옥생활을 할 동안 은혜는 혼자서 생활했다는 말일까요? 정상적이지 않은 은혜 혼자서 학교생활이 가능했을까? 생활자체가 가능했을까? 영화는 그런 스토리의 개연성에 대해 말해주지 않고

'오로지 묻지마 액션!'

으로 관객을 초대합니다. 제가 기대한 바가 이시영의 액션이었기 때문에 영화를 감상하는데는 크게 방해되진 않았습니다만, 스토리의 전개면에선 조금 더 보완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은혜를 찾기 위해 인애가 타고 다니는 하상만의 차, 머스탱입니다

또 하나, 박은혜를 연기한 박세완을 시종일관 두려움과 불안과 고통과 아픔을 호소하는 연기에 애처롭기까지 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정차중이던 고속버스에서 급히 숨어 있다가 시의원의 비서, 한정우에게 끌려 나갈때의 은혜의 비명소리는 아직도 귀에 생생하게 들리네요. 액션으로 복수의 불을 태운 이시영과 고통의 화신으로 혼을 불사른 박세완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복수의 화룡정점, 시의원 박영춘과 인애의 결투씬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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