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알KarL21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SAMJIN COMPANY ENGLISH CLASS, 2020>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줄거리
2 인상적인 대목
1 줄거리
이야기는 1990년대에서 출발합니다. 여상을 졸업한 직장인 8년차들의 꿈은 '대리'를 다는 것, 그것에는 토익 600점이라는 실적이 필요하다는 니즈에 이들은 영어공부를 매진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꿈과는 달리 여자직원에 대한 당시 회사의 분위기를 현실적으로 보여줍니다. 커피를 타 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구두를 닦아놓는 일, 상사의 담배심부름을 미리 알아서 체크하는 일...그리고, 상사의 온갖 갑질...
거기에 생산관리 3부 오지랖 이자영(고아성 분), 돌직구 멘트의 달인 정유나(이솜 분), 숫자에 관해선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심보람(박혜수)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삼진 전자의 공장에서 터져 나오는 폐놀 유출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회사에서는 쉬쉬 하고 검사결과 보고서조차 조작하여 덮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폐놀이 유출되는 마을사람들에겐 원인 모를 질병과 감염병이 생겨나고 그 땅에서 자란 과일과 식물들은 시들고 병들어갑니다. 정의감에 불탄 이 세 여성이 맘에 합쳐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요. 솔직히 대기업을 상대로 벌어지는 쉬쉬하고자 하는 비리를 말단 직원 세 사람이 대결하여 풀어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기들 편에서 응원했던 상사도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는 가운데. 과연 그들이 폐놀 유출 사건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요? 그 중심에 바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1990년대의 직장 분위기를 구경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고, 90년대 패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추억 돋는 기회를 제공해 주네요. 세 사람의 의기투합에 미소지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을 듯한 영화 입니다.
2 인상적인 대목
회사나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약삭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여서 타인의 공이나 업적을 자신의 것으로 순식간에 빼앗아 가로채는 유형의 인간이 있습니다. 영화중에 조민정 대리(최수임 분)였던가요? 이자영이 멋지고 번떡이는 아이디어를 내면, 그걸 상사 앞에서 자신의 것인양 과시하는 스타일인데요, 영화 말미에서 뼈때리는 멘트의 여왕, 정유나(이 솜)에게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조민정 대리가 몇 마디 합니다. 그녀 앞에선 정유나가 상사 중에 이 사람, 저 사람 붙었다가 이제는 회장님에게 붙어서 아양을 떠냐는 식으로 비아냥댑니다.
"유나씨, 남자친구 생겼어?
사장님 안 되니깐, 이제는 회장님이야?
나이가 너무 많지 않아?"
이런 사람들, 남들에 대해서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이죠. 쓸데없는 유언비어나 터트리고, 뒷담화 잘 하고, 남의 공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를 좋아하는 인간이죠. 조 대리가 그런 여자였습니다. 정유나가 일 좀 잘 하면, 사장이나, 회장에게 꼬리친다고 생각하는 거죠. 자기가 꼬리치는 것은 생각하지도 않고 말이죠.
그때 정유나가 조 대리를 벽에다 몰아 부치고는 한 마디 날립니다.
"야, 나 좀 그만 보고 너를 봐.
네 인생이나 신경써!"
이 대목이 사이다였습니다! 남들에게 신경 쓸 시간에 자신에게 신경쓰기에도 벅찬 인생인데 말입니다. 이 솜 연기가 좀 매력적입니다. 마지막 대사 치는데, 오 소름돋네요!
감사합니다. 오늘 리뷰는 짧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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