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림은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한 홈리스Homeless 월드컵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며, 2023년 4월 28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이다. 영화 드림에 대한 리뷰로 개요, 줄거리, 명대사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드림 개요
- 장르: 드라마, 코미디, 스포츠, 시대극
- 감독/각본: 이병헌(배우 이병헌이 아니고, ‘극한 직업’의 감독 이병헌 감독, 동명이인, 이병헌 감독은 ‘극한 직업’의 흥행으로 천만관객 돌파 감독의 대열에 오르게 된 셈이다. 나도 처음에는 배우 이병헌이 감독인 줄 착각했었다)
- 기획: 김창열
- 제작: 김창열, 홍세현, 이종석, 박유경
- 출연: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 이하늬, 백지원, 박형수, 이지현, 박형수, 이지현, 김명준, 이은재, 남민우, 홍석천, 황도윤, 정순원, 조우종, 박영식, 장격수, 송용식, 김남우, 이승준, 박성준, 남민우, 주광현
- 우정출연: 강하늘, 박명훈, 전석호, 조향기, 김일중, 이유비, 박문성, 박정표, 이학주, 한준우, 윤지온
- 제작사: 옥토버시네마
- 배급사: PLUSM
- 촬영기간: 2020년 5월 7일~2022년 4월 13일
- 개봉일: 2023년 4월 26일
- 상영시간: 125분(2시간 5분 2초)
- 제작비: 약 139억 원
- 손익분기점: 약 218만 명(VS 대한민국 총 관객수 1,126,383명)
- 스트리밍: 쿠팡플레이, 웨이브, 티빙, 애플tv, 넷플릭스
- 상영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드림 줄거리
이 영화는 말 그래도 ‘노숙자’들이 축구월드컵에 첫 출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감독은 이병헌이다. ‘노숙자’란 노골적인 표현을 우회하여 ‘홈리스Homeless’란 표현을 사용하였다. 이를테면, 문자적으로 ‘집도 없는’ 노숙자들이 무슨 월드컵을 한단 말인가? 하지만 돌아갈 집도 없는 그들을 모아서 축구팀을 만들고, 그 축구팀이 축구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서 감독을 영입한다. 그 감독은 선수 생활 최대위기에 놓인 윤홍대(박서준 분)이다. 현역선수 출신이지만, 자신의 엄마는 사기범(?)으로 수배중이었는데, 인터뷰 중에 자신의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기자를 눈으로 찌르는 바람에 선수생활을 계속 할 수 있을지, 없을지에 기로에 선 윤홍대에게 홈리스축구팀 감독직을 제안한다. 이제껏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노숙자 축구팀’이라니! 반신반의했던 윤홍대, 이 축구팀을 옆에서 취재하면서 뭔가 감동적인,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만들고자 하는 기자, 촬영기자로 이소민(아이유 분)이 출연한다. 삶의 나락으로 떨어진, 파란만장한 삶의 우여곡절이 있는 사람들만 모아 휴먼다큐멘터리를 만들고자 했던 이소민과 윤홍대는 과연 이 축구팀을 잘 만들어갈 수 있을까?
우리가 흔히 노숙자, 홈리스란 그룹으로 사람을 대하면, 그들은 정말 희망의 1도 없는 그룹일 수 있지만, 그들의 개개인의 삶에 현미경을 갖다대고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그들에게 여러 가지 삶의 아픔과 상처와 고통에 대한 애환과 이유가 있기에 공감이 가능하다. 영화는 더 이상 재기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그들에게 ‘축구’라는 희망을 통해 매번 지지만은 않는다는, 매번 포기하기에 익숙한 그들이 이기고자 노력하고 재기하고자 하는 실오라기같은 희망을 던져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첫 경기에는 12:0으로 지던 그들이 브라질 용병 두 선수의 힘을 일어 1승을 했다. 하지만, 브라질 용병의 힘을 입은 승리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세번째 경기는 첫 득점을 했다는 것에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스토리의 개연성에는 헛점이 많지만, 그냥 부담없이 보면 이런 신파도 때론 편안하기도 하다.
촬영지가 대전, 천안, 화성, 청주 등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화성도시공사, 대전광역시, 서울생활문화센터,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촬영기간이 많이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 박서준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출국이 다소 지연된 점도 있다. 2022년 2월 말부터 헝거라의 부다페스트에서 순차적으로 촬영을 진행했다고 한다.
영화가 스포츠영화다 보니 신파적인 요소가 없지 않다. 홈리스 축구팀의 팀원들에 대한 개인적인 서사를 풀어헤치는 장면은 나름대로 성공했지만, 주연인 이소민의 서사가 너무 없다는 단점으로 지적된다. 그냥 학자금대출에 잘못하면 길바닥에 나앉게 생겼다는 언급만 있지만 스토리가 없다는 점이다. 조연들을 살리기 위해 주연을 희생한 격이 되는데, 오히려 조연들의 서사를 넘어가더라도 이소민의 서사를 삽입했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스토리의 개연성에 있어 비약과 생략이 심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극장에서 같이 영화를 보는데, 눈물 흘리면서 보던 영화 ‘드림’이었다는 점이다.
나는 극장에서 보고, 넷플릭스에서 한번 더 보게 되었다. 넷플릭스에서 볼 때는 그냥 조금만 보다도 멈추자 싶었는데, 정주행해 버렸다. 극장에서 내가 졸았던가 싶어 놓친 부분을 확인할 요량이었는데, 그냥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좋은 가족영화라는 생각이 한번 더 들었다.
영화의 명대사: “기록을 남길 것인가? 기억을 남길 것인가?”
이 대사가 오히려 후에는 배구 선수들 사이에 회자되기도 했다.
“홈리스월드컵은 ‘축구’를 통해 홈리스의 삶을 변화시키고, 주거 빈곤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 축구 대회입니다.”
말 그대로 축구를 통해 무언가 변화와 터닝포인트를 마련하고자 하는 데 의의가 있다. 홈리스 선수들이 축구를 한다고 해서 삶의 환경이 크게 변화될 것을 기대하진 않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의 삶의 짊의 개선이라는 점이다. 홈리스 월드컵에서 계속 실점만 하고 있던 그들에게 윤홍대 감독(박서준 분)이 이들에게 이야기하는 대사가 바로 '기록을 남길 것인가? 기억을 남길 것인가?'이다.
많은 이들이 좋은 기록, 대기록을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홈리스들, 삶의 밑바닥까지 추락하여 절망과 실패만을 거듭한 그들에게 기록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기록이 좋으면 기억도 좋겠지만. 윤홍대는 팀원들에게 '기억'을 강조한다. 그리고서 그들은 독일전에서 첫 골을 넣는다. 그런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독일을 2:0으로 격침시키면서 디펜딩챔피언을 탈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온 것은 역사적으로 회자되고 있는데, 감독은 영화에서도 이 때의 감동을 소환하면서 더욱 신파적으로 상대팀을 독일로 배치시킨 것은 작위적이기도 하고 독일 입장에선 '동네북'이 된 느낌이 들겠다 싶다.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도 '기록 VS 기억'의 구도가 필요하겠다. 아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니 '기록이 좋아야 기억이 좋지!'라는 말을 하던데. 물론 그것도 맞다. 하지만 기록이 좋지 않더라도 기억이 좋을 필요가 우리 삶에 얼마나 많은가! 인생은 '기록과 기억'의 밸런스의 싸움이 아닐까 싶다.
오늘은 영화 '드림'은 '홈리스Homeless 축구팀이 처음으로 '홈리스 월드컵'에 참여하는 과정과 감동을 다룬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또한 개요, 줄거리 스포, 명대사 '기록을 남길 것인가? 기억을 남길 것인가?'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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