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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국내영화

넷플릭스 마스크걸 리뷰② 등장인물별 줄거리 스포, 배우 프로필

by 시간여행자 카알KaRL21 2023. 9. 19.

넷플릭스 마스크걸(2023)을 보았는데요. 등장인물들의 연기력이 압권이어서 너무나 몰입해서 봤는데, 정말 '연기에 구멍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대단한 드라마'였습니다. '마스크걸'의 주요등장인물 김모미를 비롯한 출연자, 줄거리, 리뷰 두번째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넷플릭스 마스크걸 포스터
넷플릭스 마스크걸 포스터

 

마스크걸 회차 및 등장인물

첫번째 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드라마는 한 개의 캐릭터를 세 명의 배우가 시기별로 연기했습니다. 성형 전의 모미(이한별 분), 성형 후의 젊은 모미(나나 분), 죄수로 수감된 가운데 중년이 된 모미(고현정 분)입니다. 이들의 연기분량을 각 회차별로 살펴보면, 일단 먼저 드라마 목차를 볼까요?

 

  • 1화 김모미
  • 2화 주오남
  • 3화 김경자
  • 4화 김춘애
  • 5화 김미모
  • 6화 김모미
  • 7화 모미와 미모

 

(성형 전) 김모미: 이한별 분

마스크 걸은 총 7부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다들 아시다싶이 마스크걸은 얼굴에 자신이 없는, 자신이 못 생겼다고 생각하는 김모미(이름도 의도적으로 '미모'를 거꾸로한 단어 '모미'로 지었나 봅니다)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춤을 추고 싶고 사람들에게 갈채와 인기와 인정을 받고 싶은데, 자신의 얼굴이 못 생겼으니 마스크를 쓰고 BJ방송을 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BJ마스크걸(출처: 이한별 인스타그램)
BJ마스크걸(출처: 이한별 인스타그램)

 

1화와 2화에서 김모미(성형 전)를 이한별이 연기합니다. 연예인이 꿈이었던 김모미는 사람들에게 박수 갈채와 칭찬을 받고 싶어하는 욕망으로 시작한 인터넷 BJ방송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마스크걸로 표출하지만, 그것도 결국은 어긋나고야 마는데요. 자신이 짝사랑하던 유부남, 박기훈 팀장(최다니엘 분)이 자신의 동료 여직원과 불륜행각을 벌이는 것을 보고서 만취하게 되고 결국은 사고를 치고야 맙니다. 바로 '마스크걸' 방송을 할때 마스크는 썼지만, 만취한 탓에 자신의 옷을 벗어버립니다. 결국 인터넷 방송정지 처분을 받고 낙담하는 김모미입니다. 일편단심 민들레와 같은 김모미의 짝사랑, 박기훈 팀장은 겉으로는 굉장히 멋진 근육질의 유부남이자 직장상사이지만, 알고보면 근무시간에 자신의 싸이월드SNS에 셀카나 올리는 친구였는데요. 드라마는 자신의 짝사랑의 불륜 행각을 목격한 김모미를 비쳐주고, 김모미는 자신의 입사동기들에게 '절대 비밀'이라고 하면서 이 사실을 노출시킵니다. 그 다음날 이게 회사 전체에 소문이 퍼집니다. 결국 윗 상사에게 불려가는 팀장과 내연녀 이아름(직장동료)입니다. 그날 저녁 퇴근무렵 술에 만취해 인사불성이 된 박기훈 팀장을 보고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모미는 팀장과 함께 택시에 타게 되는데, 결국 팀장을 데리고 의도적으로 모텔로 가게 됩니다. 박기훈 팀장이 어떤 사람이었나? 회식을 마치고 일찍 집으로 귀가하고자 할 때 팀장을 좋아하는 모미가 같은 방향이니 같이 타고 가자고 해서 졸라 동승을 했는데, 부인에게 전화오는데 옆의 직원인 김모미의 존재를 무시한 채 '혼자 가고 있다'고 대답하는데. 그래도 김모미는 박 팀장을 좋아하니 결국 모텔에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서 박 팀장과 하룻밤을 잡니다. 아침에 일어난 박팀장, 눈 앞에 잠들어 있는 김모미를 보고서 충격을 받고 도망치듯 빠져나가는 박기훈 팀장입니다. 자신의 '방송사고'로 인해 자신의 유일한 낙이었던 방송도 하지 못하고 좌절하던 차에 자신의 방송에 항상 돗자리를 펴고 기다리는 한 남자, '전생에원빈'이 있었네요. 이 전생에원빈이 바로 2화에 주인공, '주오남'(안재홍 분)입니다. 주오남은 마스크걸의 정체를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는데요. 주오남은 김모미가 박기훈을 짝사랑하는 것도 눈치챘고, 두 사람이 같이 모텔에 갔던 일도 목격하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 마스크걸의 광팬이었던 또 다른 남자, 핸섬스님(박근록 분)이 마스크걸과의 오프라인 만남을 시도하고 결국 만나게 됩니다. 이 사건이 마스크걸의 인생을 완전히 180도 달라지게 만듭니다. 살인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한별의 수더분한 얼굴, 화장하지 않은 평범한 얼굴로 김모미를 탁월하게 연기한 덕에  tvN '자백',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tvN '비밀의 숲 2' 등 드라마를 제작하는 종합엔터테이먼트사인 에이스팩토리가 배우 이한별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에이스팩토리에는 이준혁, 유재명, 윤세아, 이시영, 이규형, 장승조, 문정희, 염혜란, 이주영 등의 배우들이 몸 담고 있는 소속사입니다. 

 

이한별 프로필

이한별은 1992년생으로 현재 31세이며, 경북 구미출생이고 구미여고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다는데, 대학명은 알려진 바가 없다. 키는 170cm이다. 이한별은 넷플릭스 '마스크걸'에 오디션에서 1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연기한 친구라고 합니다. 

 

이한별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lhanbyeol/?igshid=MzRlODBiNWFlZA%3D%3D

마스크걸 김모미를 짝사랑하는 찐팬, 주오남 역을 맡은 안재홍(출처: 안재홍 인스타그램)
마스크걸 김모미를 짝사랑하는 찐팬, 주오남 역을 맡은 안재홍(출처: 안재홍 인스타그램)

 

주오남: 안재홍 분

전생에원빈인 주오남은 톡방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두 사람이 만난다는 것을 알지만 어디서 만나는지는 알지 못하는 상황, 마스크걸 김모미가 핸섬스님을 만난 것으로 인해 결국 성형수술을 하게 되기 때문에 이 사건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평생에 이쁘다는 소리 한번 듣지 못했던, 그녀의 부모 조차도 자신에게 그런 말 한 마디 해주지 않았기에 오프라인 만남이 한편으로 부담스러웠던 마스크걸, 핸섬스님은 속으로는 김모미를 욕했지만, 그의 외모에 대해 겉으론 아무렇치 않은 척 맞장구를 치며 술기운을 빌어 대화를 계속해 나갑니다. 두 사람이 만난다는 것을 알게 된 주오남은 이들의 대화를 바탕으로 사방을 헤매는 데요. 실은 주오남은 김모미의 대한해상 영업부 과장으로 직장 상사입니다. 핸섬스님은 온라인 상에서 핫걸인 '마스크걸', 김모미에 대해 단톡방에서 비밀스럽게 '못 생겼다'는 이야길 하면서도 하룻밤상대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모텔까지 유인하지만 김모미는 섹스에 도통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결국 김모미와 핸섬스님의 다투는 와중에 사고가 나게 됩니다. 이 사고는 핸섬스님이 세면대에 부딪혀 뇌진탕으로 죽은 것처럼 보였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김모미의 인생이 전환점을 마련하게 됩니다. 자신이 살인을 했다고 생각한 김모미, 계속 김모미에게 핸섬스님의 숭악한 의도를 문자로, 전화로 연락을 했던 주오남, 결국 무시하고 거절했던 전화와 문자에 핸섬스님이 어떤 인간인 것을 살인(?) 후에 알게 된 김모미, 그 살인현장에 주오남이 결국은 도착합니다. 자신의 짝사랑, 자신의 전부와도 같은 마스크걸을 위해 왕팬인 '전생에원빈'이 모든 것을 뒤집어 쓰고자 하면서 김모미를 나가라고 합니다. 김모미가 자리를 비우고 시체를 토막내기 위해 욕실에 앉아 있는데, 핸섬스님이 죽지 않고 꿈틀거리자 오히려 놀란 주오남은 핸섬스님을 확인사살하듯이 찔러 확실히 죽입니다. 주오남이 김모미와 연결된 것은 비극의 출발점이었는데요. 주오남은 김모미를 위해 살인을 했고 그로 인해 자신의 짝사랑이었던 김모미와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가길 바랬지만, 반면에 김모미는 자신의 살인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남자, 주오남을 그냥 놔둘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직장을 바로 그만 두었고, 성형수술에 바로 착수하고 자신의 회삿짐을 손수 챙겨 집으로 찾아온 주오남과 관계를 하는 척 하면서 결국 주오남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맙니다. 

 

안재홍이 '주오남'을 연기 촬영을 하기 위해 헤어스타일과 피부, 특수분장만 몇 시간씩 하고 촬영을 임했다고 하는데, 촬영장에 들어갈때 안재홍인지 몰라 출입을 제지당하기도 했다는 에피소드도 있다. 정말 연기에 찐심이 느껴지는 대목은 핸섬스님을 확인차 살해하는 대목이었다. '마스크걸'을 보는 시기에 아침에 우연히 '응답하라 1998'을 보는데, 안재홍이 어리숙한 김정봉 연기 모습을 다시 보면서 역시 대단한 연기자라는 생각을 했다. 안재홍은 이 김정봉 연기를 통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신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안재홍의 프로필

안재홍은 1988년생으로 현재 37세이며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출생이다. 178cm, O형이며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 영화학과를 졸업했다. 종교는 불교이고 데뷔는 2009년 영화 ‘구경’을 통해 등장했다. 소속사는 제이와이드컴퍼니에서 21년 12월에 매니지먼트 MMM과 계약했다.

 
 

(성형 후) 김모미: 나나 분

1-2화는 성형전의 김모미를 이한별이 맡고, 4-6화까지는 성형후의 김모미를 나나가 맡았다. 

 

성형 전의 김모미(이한별 분)와 성형 후의 김모미(나나)
성형 전의 김모미(이한별 분)와 성형 후의 김모미(나나)

어디서 많이 본 듯 한 얼굴인데, 이 배우는 누구지? 이런 질문을 던졌는데. 나나는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이다. 나나가 이렇게까지 많은 작품에 출연했나 했을 정도로 내공이 있는 배우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는데, 2019년, 2020년에는 KBS연기대상을 받을 정도로 활약을 했다. 미니시리즈 부문 저스티스로 여자 우수상과 출사표를 통해 베스트커플상(with 박성훈),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수상소감이 5분을 넘어버려 논란에 오르기도 했던 나나이다. 이런 이력을 확인하고나니 나나의 연기력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성형 후의 김모미 역을 맡은 나나는 걸그룹 출신답게 쇼걸 연기를 김춘애(한재이 분)와 함께 잘 소화해냈다. 원래 원작은 김춘애와 김모미가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그런 경쟁관계였지만, 오히려 감독은 이 관계를 서로 친구가 되는 관계로 전환시켜 극의 흥미를 더했다. 더군다나 교도소에 수감하면서 '마스크걸'과 '성형수술', 그리고 '살인'이라는 화두로 인해 이슈가 되고, 안은숙의 졸개가 끊임없이 괴롭히자 큰 키의 나나는 교도소 내에서 자신을 갈구는 교도소내 실세의 안은숙의 부하를 끈질기게 쫓아다니면서  밟아버린다. 도저히 더 이상 건드리지 못하도록 나나가 그렇게 만들어버린다. 나나는 교도소 내에서 안은숙의 부하들을 완전히 밟아주는 것에서 최고의 클라이막스를 찍고 수감수 김모미, 죄수번호 1047번(고현정 분)으로 넘어간다. 나나의 연기는 확실히 압도적이며 탁월하다. 특별히 나나가 교도소에서 알몸을 노출하는 장면이 있는데, 과연 그게 꼭 필요했나 싶다. 이런 나나의 알몸 장면 논란을 통해 노이즈마케팅 효과를 올린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김모미를 연기한 나나의 연기력은 확실이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나나의 패션모델 사진
나나의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나나의 프로필

나나는 본명이 임진아이고 1991년생으로 32세이다. 신체는 171cm, 53kg, A형이고 여자로선 발 사이즈가 큰 편이다 250mm이다. 나나는 171cm로 큰 에 속하는데, 학창시절에 부모님이 우유+바나나+꿀을 타서 하루에 맥주잔으로 3잔씩 한동안 마는데, 이때 1-2년 사이에 키가 30cm나 컸다고 한다. 하지만 나나는 당시 3종세트를 마실때 구역질이 날 정도로 고충스러운 기억 때문에 우유는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뷰티예술학을 전공했고 소속사는 PLEDIS 엔터테인먼트이다. 애프터스쿨에서 2009~2019.12까지 활동을 했고 오렌지 카라멜(2010~2019.12)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오렌지 캬라멜은 걸그룹 애프터 스쿨 산하의 3인조 글로벌 유닛으로 멤버는 레이나, 나나, 리지 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0년부터 4년간 B급 감성과 귀여운 병맛 콘셉트로 모든 곡을 흥행시키면서, 유닛이 오히려 본체 그룹보다 더 유명해졌다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고 한다. 애프터스쿨에서 2009년에 데뷔했으며 영화 데뷔는 2014년 ‘패션왕’에서 배우로 등장한 바 있다.

 

 

김경자 역: 염혜란 분

김경자는 극중에 마스크걸을 짝사랑하다가 결국은 살해당한 주오남의 엄마이다. 초반에는 주오남에게 간간히 전화통화만 하지만 3화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연락이 안 되는 아들의 집을 찾았다가 냉장고에서 토막난 시체를 발견하고서부터 피가 거꾸로 돌기 시작한 모친이다. 자식에 대한 복수를 위해 나중에는 감옥에 들어간 김모미는 차치하고, 떡뽁이 할머니로 가장하여 김모미의 딸, 김미모에게까지 다가갔을 정도로 처절한 복수의 화신으로 등장한다.

 

“니 년도 느껴봐. 자식이 망가지는 기분을.”

 

주오남의 복수를 위해 김모미를 끊임없이 추격하면서 총기까지 사용하는 김경자, 하지만 시청자들은 어느 순간에 김경자의 입장이 아니라 김모미의 입장이 되어 김모미를 응원하고 있는 심리를 발견할 수 있다. 이 마스크걸이 이렇게 흥행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염혜란의 연기력’이었다고 볼 수 있다. 연기자들의 연기에 구멍이 없을 정도로 탄탄한 드라마, ‘마스크걸’인데 진짜 염혜란의 연기가 하늘을 찌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들의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집착하고 달려드는 김경자를 완벽히 연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스크걸에서 보여준 염혜란의 연기는 정말 독보적이었다, 사진은 넷플릭스에서 보여준 염혜란의 사진
마스크걸에서 보여준 염혜란의 연기는 정말 독보적이었다

 

염혜란의 프로필

염혜란은 1976년생으로 현재 46세이며 전남 여수 출신이다. 168cm의 키로, 2005년에 결혼하였고 1녀를 두고 있다. 서울여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는데, 서울여대 국문과라면 배우 이보영의 선배라는 말이다. 소속사는 에이스팩토리이며, 데뷔는 연극 ‘최선생’(2000년)이다. 염혜란은 말 그대로 작품내에서 ‘신 스틸러’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신 스틸러란 말은 여러 매체에서 분량이 많고 적음에 떠나 자연스럽게 주연을 뛰어넘는 큰 개성과 매력, 존재감을 가지고 등장만으로도 작품에 집중하게 만드는 인물, 캐릭터를 이르는 말인데, 말 그대로 시선을 강탈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작품 내 인물들이 신 스틸러가 될 경우에는 작품의 인기도가 높아진다는 장점도 있지만 반면에 그 인물들에게 작품성과 인기도가 심하게 편중이 되면 인물이 안 나오거나 이미지를 망치고 작품의 인기도도 떨어진다는 단점이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이 ‘마스크걸’의 신스털러였던 염혜란의 비중은 다른 인물들과 균등하게 분배되면서 너무 편중되지도 않고 적합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연기의 비중과 무게감이 김모미의 세 주연배우들과 기타 다른 배우들과 함께 케미가 제대로 작용하면서 작품을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죄수번호 1047번, 40대 김모미: 고현정 분

나나가 감옥에 수감되고 어느덧 40대가 되는데, 그 김모미를 고현정이 맡게 되었다. '마스크걸'의 힘은 '이한별-나나-고현정'으로 이어지는 3인의 배우가 1인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색다른 맛에 더 몰입감을 더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세 배우 모두 프로필상 신체 정보가 170cm, 52kg, 250mm라고 한다. 근데 실제로는 이한별 보다 나나(171cm)와 고현정(172cm)이 미세하게 더 크다고 볼 수 있겠다. 근데 신발사이즈도 똑같은 것은 진짜 엄청난 우연이기도 하다.

 

고현정의 연기가 발군인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데, 감옥의 실세였던 안은숙에게 자신의 장기를 주고자 하는 과정에서 종교적인 회심을 연기하는 모습, 과연 그녀가 진실된 회개를 했는가? 아니면 그냥 연기였는가? 에 대한 대목은 시청자들도 헷갈리게끔 연기한 고현정이었고, 감독도 이 대목을 만족해했다고 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도 욕망의 허무함을 잘 표현했던 감독, 김용훈이었는데 여기서도 더 진화된 느낌이다. 

 

고현정이 연기한 40대 김모미&#44; 죄수번호 1047번(출처: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고현정이 연기한 40대 김모미, 죄수번호 1047번(출처: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고현정이 자신의 딸, 김미모를 김경자의 손아귀에서부터 구하기 위해 감옥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모성애 VS 자신의 죽어간 아들, 주오남의 복수를 위해 김모미의 딸까지 해코지하려고 하는 김경자의 모성애가 대조를 이룬다. 여기서 눈살을 찌푸리는 것은 죄수번호 1047의 김모미가 기독교적인 회심을 이용한 장기기부, 그리고 김경자가 자신의 아들의 복수가 인생의 목표를 삼고 항상 찬송가를 부르면서 '승리'를 외치는 대목이다. 기독교인으로서 이런 장면들이 심심치 않게 드라마나 영화에서 애용되는(?) 이런 장면들을 볼때마다 극단적인 기독교인들의 과거의 잘못된 열매라고도 볼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작가나 스토리텔러들이 흔히 쉽게 접할 수 있는 종교적인 꺼리를 기독교에서 가져와 양념재료로 삼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더 잘 먹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 글로리>에서도 요즘 학폭논란에 오른 김히어라는 기독교인이었다. 기독교가 어떻게 이렇게 천박한 종교처럼 비추게 되었는가? 개탄할 노릇이다.  

 

고현정의 프로필

 대한민국 국민배우 고현정은 71년생으로 현재 52세이다. 전남 화순출신이며 172cm의 키, A형이다. 전 남편 정용진(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사이에 1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동국대 예술대학에서 연극학과 고려대 일반대학원에서 영어영문학을 중퇴했으며, 종교는 불교이다. 소속사는 아이오케이컴퍼니이며 데뷔는 1989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등장했다. 이때 미스코리아 진은 오현경이었다. MBTI는 ESFJ이다. 고현정은 당대 ‘드라마 왕국’으로 불리던 MBC 주말연속극이자 최고 시청률 51.6%를 기록한 <엄마의 바다>에서 여주인공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어 당시 신생 민영방송사였던 SBS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최고시청률 64.5%의 <모래 시계>에서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다. 당시 ‘모래시계’의 인기는 어마무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양한 활동을 했던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 고현정이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과 결혼을 하면서 동시에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엄청난 후폭풍을 불고 왔다. 고현정의 결혼은 1995년의 연예계 뉴스의 시작과 끝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2003년 11월 19일에 부부는 이혼을 했다. 이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루머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고현정이 위자료로 고작 15억원을 받았다는 부분에 대해 의아한 감정이 들 수 있으나 일각에서는 고현정의 경우 이혼 후 연예계 활동을 허락받는 조건으로 위자료가 적었다는 말도 있었다. 참고로, 이재용과 임세령의 이혼 당시 임세령이 위자료와 재산분할로 1000억원 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세령은 대상홀딩스의 부회장으로 삼성의 이재용회장과 이혼 후 현재는 배우 이정재의 여친으로 알려져 있다.

 

고현정은 원래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이금자 역할에 물망에 오르기도 했지만 잔혹한 복수장면 때문에 고현정은 고사하고 이영애에게로 돌아갔다고 한다. 하지만 넷플릭스 ‘마스크걸’에서 고현정의 죄수번호 1047로 변신한 것은 고현정의 연기자로서의 변신과 진화라고 볼 수 있겠다. 고현정의 집에는 화장실이 5개나 있고 향수, 가방 수집러이며 고현정의 집은 카페같은 인테리어 소품들이 가득하다고 한다. 고현정의 이름을 들어간 노래 ‘고현정’도 있는데, 이는 김C가 고현정을 길거리에서 우연히 보고서 만든 노래인데, 12년이 지난 후 방송 고SHOW에서 직접 이 노래를 라이브로 듣고서 당사자인 고현정도 온 몸이 꼬여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고현정은 타고난 피부미인이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관리라고 한다. 그녀는 피부를 위해 겨울에는 히터를 틀지 않고 정말 추울 때는 미리 틀어놓고 끈 다음에 들어간다고 한다. 피부에 투자한 돈만 1억이 넘는다는 이야기는 루머에 불과하다고 한다. 피아노 실력이 좋아서 2005년 드라마 ‘봄날’의 모든 곡을 직접 연주했다고 한다. 코이(koy)라는 뷰트 브랜드에 관여하고 있다고 한다.

 

고현정의 SNS 인스타그램은 폐쇄된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고현정이 재벌2세에 결혼을 하기도 했고 1남1녀도 있고 이혼도 했고 여러가지 루머와 이슈가 불거져 나오기에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고현정의 작품 외에서의 실제 인성,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나오지만, 고현정은 실제 자신의 라이프스토리를 별로 오픈하고 싶어하지 않는 듯 하다. 당연히 나이도 있고 아이들고 있고 자신의 전남편, 정용진에대한 리스펙도 있을 것이다. 이건 뇌피셜인데, 고현정이 재벌집 며느리로서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서 이혼을 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전남편은 이혼 후에 다소 방황하였던 것으로 보이며, 이를 본 그의 모친, 이명희 회은 오히려 정신을 차리라는 의미로 당시 개점을 앞두고 있던 이마트 서초구 양재점까지 한겨울에 뛰어서 출근하라고 종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당시 정용진의 집은 용산구 한남동이었다.

 
 

김춘애 역: 한재이 분

김춘애 역을 맡은 배우는 한재이다. 처음에 볼 때는 김춘애가 성형후의 김모미인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김춘애와 나나가 술집의 접대부(쇼걸)로 일하면서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는 경쟁자 구도로 간다는 설정은 원작의 설정이었고, 드라마 내에서는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김춘애와 나나는 절친 사이가 된다. 하지만 이로 인해 김경자의 복수극에 휘말려 김춘애는 아쉽게 목숨을 잃게 되면서 나나의 인생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된 게 아닌가 싶다. 감옥에서 보여준 나나의 폭력적인 똘아이의 기질이 바로 그것으로 대변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위쪽 사진은 김춘애와 나나&#44; 그리고 아래사진은 김예춘(김민서L)&#44; 김모미의 딸 김미모(신예서R) 아역배우사진이다
위쪽 사진은 김춘애와 나나, 그리고 아래사진은 김예춘(김민서L), 김모미의 딸 김미모(신예서R) 아역배우사진이다

 

한재이 프로필

본명은 안선영이며, 1991년생 현재 32세이다. 172cm의 키로 나나와 비슷한 키이다.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 영상영화학을 전공했다. 소속사는 ANDMARQ이다. 데뷔는 2013년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혜원’이에서 단역으로 출연했다고 나오는데, 2012년 ‘흔적’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지만, 많은 작품들에서 조연을 맡았다. 2019년 KBS 드라마 스페셜 <집우집주>에서 이주연으로 주연을 맡기도 했다.

 

한재이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ragoo_/?igshid=MzRlODBiNWFlZA%3D%3D

 

 

아역배우: 김모미의 딸, 김미모와 김예춘

나나가 감옥에 들어가고 난 후 김모미의 친모에게 맡겨진 손녀, 김미모에 대한 이야기는 5화부터 시작된다. 아역배우로 등장한 신예서(김미모 역)과 김민서(김예춘 역)의 연기가 수준급이다. 어른들의 연기의 틈바구니에서 아이들의 연기가 어느정도 스토리를 제대로 캐리해야 하는데, 이 두 아역배우의 연기가 아주 훌륭하게 그려졌다고 볼 수 있겠다. 김예춘이 김미모의 비밀(마스크걸의 딸이라는)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했겠구나 하는 기대를 져버리게 만드는 인성 연기, 그리고 절친 미모를 구하기 위해 달려가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고, 미모를 연기한 신예서의 연기도 나름 괜찮았다. 근데, 드라마를 보면서 김모미의 딸, 김미모는 과연 누구의 딸일까? 아버지가 누구일까 그런 생각을 해 보았다. 드라마 내에서는 대한해상에서 직장생활 당시의 상사, 팀장 박기훈인지? 아니면 주오남인지? 뭐 그런 추측을 해보았는데, 이 두 사람의 아이일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싶다. 또한 아이의 아빠가 누구인지 그게 스토리전개에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직 김미모 당사자에겐 중요할 것이다. 자신의 뿌리를 알아야 하니 말이다.
 
<마스크 걸>을 너무 흥미롭게 보았지만, 리뷰를 두개나 쓸 지는 몰랐다. 줄거리를 해석해가면서 진행하가는 리뷰 방식이 오히려 편한데, 세 개의 캐릭터 연기자들을 따라가면서 리뷰를 진행하는 게 조금은 더 버거운 느낌이었다. 쉽지 않은 리뷰를 겨우 마치게 되어 속은 시원한 느낌이다.

 

넷플릭스의 흥행작 '마스크걸'에 대한 두번째 리뷰는 등장인물별로 줄거리스포를 시도해 보았고 출연배우들의 프로필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김모미라는 한 캐릭터를 세 명의 배우가 연기했다는 부분이 남달랐고 연기자들의 연기에 구멍이 없어서 드라마가 더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넷플릭스 마스크걸 리뷰①-세 개의 이름, 세 번의 인생, 세 번의 살인 Overview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 걸'이 인기리에 방영중인 가운데, 이한별, 나나, 그리고 고현정으로 이어지는 세 사람의 한 인물, 김모미 캐릭터 연기가 압권이었는데요. 오늘의 글은 '세 개의 이름,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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