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마스크걸 리뷰①-세 개의 이름, 세 번의 인생, 세 번의 살인 Overview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 걸'이 인기리에 방영중인 가운데, 이한별, 나나, 그리고 고현정으로 이어지는 세 사람의  한 인물, 김모미 캐릭터 연기가 압권이었는데요. 오늘의 글은 '세 개의 이름, 세 번의 인생, 세 번의 살인'의 '마스크 걸'에 대한 리뷰이지만, overview입니다.

 

 

 

넷플릭스 마스크걸 Overview

• 장르: 스릴러, 공포, 범죄, 느와르, 블랙 코미디, 미스터리, 서스펜스, 드라마, 하드보일드, 피카레스크, 고어, 복수
• 공개일: 2023년 8월 18일
• 공개회차: 7부작
• 상영길이:410분(6시간 50분)
• 제작: 본 팩토리/하우스 오브 임프레션
• 제작진: 감독/각색 김용훈(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감독)
• 출연진: 고현정, 안재홍, 염혜란, 나나, 이한별 외
• 촬영기간: 2022년 2월 23일~2022년 10월 23일
• 원작: 네이버웹툰 매미.희세 <마스크걸>
• 독점스트리밍: 넷플릭스
• 시청등급: 18청소년 관람불가(선정성, 폭력성-나나의 뒷모습 알몸 장면이 약간 충격적이었다!)

 

삼위일체? 마스크 걸 세 배우가 한 캐릭터를 연기하다 

흔히 우리가 1+1+1=3이란 공식이 있지만, 삼위일체라는 말은 말 그대로 1+1+1=1이라는 결과를 말해준다. 이걸 우린 삼위일체라고 하는데요. 신학적인 용어이지만, 오늘은 넷플릭스 '마스크 걸'의 캐릭터 연기에 한번 적용해 보았다. 말 그대로 '마스크 걸' 즉 '김모미'를 세 배우가 연기했다. 이한별, 나나, 그리고 고현정, 이들의 연기의 합이 바로 '마스크 걸'의 연대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마스크걸, 나나, 고현정, 이한별이 김모미를 연기하다

 

"세 개의 이름, 세 번의 인생, 세 개의 살인!"에 대해

세 개의 이름:

드라마 포스트에 보면 위와 같은 슬로건이 걸려 있다. 세 개의 이름은 이렇다. 첫번째 이름은, 성형 전의 '직장인 김모미'이고, 두번째 이름은 성형 후의 김모미, 바로 '나나'였다(실제 걸스데이 출신의 '나나'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모양이다). 세번째 이름은 감옥에 수감된 김모미로 '죄수번호 1047번 김모미'이다. 이 '세 개의 이름'은 다소 이중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김모미를 연기한 배우가 세 명이기 때문에 이들의 이름, 이한별, 나나, 고현정 도 세 개의 이름에 포함된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다.

세 번의 인생:

성형 전 외모에 대한 자기비하와 상처로 인해 인터넷방송의 BJ의 마스크 걸로 활동하면서 이중생활을 하는 직장인의 김모미의 인생과 두번째 살인을 하고 도망자의 신세로 지내면서 술집에서 일을 하는 나나의 인생, 세번째는 결국 자수하여 감옥에서 수감생활을 하는 중년의 김모미의 인생이다. 중년이 된 김모미가 한 번도 연락한 적 없던 딸 김미모의 존재의 위협을 느끼면서 죄수번호 1047번 김모미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겠다.

세 개의 살인:

첫번째 살인이다.직장인 김모미(이한별 분)는 BJ 마스크걸로 자신의 얼굴을 숨기고서 인터넷방송을 통해 핫한 인물로 회자되고 있다. 자신의 직장상사조차도 마스크걸을 술자리에서 운운할 정도였다. 자신이 짝사랑했던 박기훈 영업팀장(최다니엘 분)이 직장동료인 이아름(박정화 분)과 불륜관계인 것에 충격을 받아 술에 만취하게 된다. 이 날 인터넷방송으로 술김에 자신의 알몸을 노출한 사건으로 인해 방송정지를 먹으면서 좌절하고 있던 찰나에 자신의 팬이었던 '핸섬스님' 이준모(박근록 분)을 만나게 된다. 마스크를 벗고 만난 첫 팬이었던 핸섬스님은 못 생겼다고 생각한 김모미에게 이쁘다고 칭찬한 저의에는 모미를 하룻밤 상대로 생각해서였다. 그리고서 모텔까지 유인해 어찌해 볼 요량이었는데, 모텔에 들어온 것 조차도 거부감이 있었던 김모미, 그러나 어찌해 보고자 하는 핸섬스님이 모텔의 물침대에서 서로 뒤엉켜 싸우는 와중에 핸섬스님이 세면대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한다. 죽은 줄로만 알았는데, 이때 자신의 또 다른 팬이자 직장상사인 주오남 과장(안재홍 분)이 김모미의 행적을 추적해 모텔에서 대면하게 된다. 이한별의 살인은 이제 주오남의 살인으로 바뀐다. 실제로 주오남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핸섬스님의 꿈틀거리자, 아예 핸섬스님의 숨통을 끊어놓은 것은 맞다.

 

두번째 살인은 자신의 광팬이기도 했던 주오남을 살해한 경우이다. 마스크걸로 행세했지만, 핸섬스님이 마스크걸인 김모미와 오프라인 만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단체톡에 올렸다. 자신의 살인을 알고 있는 주오남이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김모미도, 주오남도 자신의 외모에 대해 콤플렉스가 가진 유형이었다. 김모미는 마스크걸로 행세하면서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살고, 주오남은 마스크걸의 방송에 빠져만 살다가 실제 마스크걸이 자신의 직장동료 김모미인 것을 알고는 사랑에 빠져든다. 자신의 살인을 묵인하고 편들어 준 주오남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줄 것처럼 제스처를 취하던 김모미는 결국 주오남을 살해하고야 만다. 자신의 살인도 목격한 주오남, 그리고 자신이 이제 성형을 해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데, 또 다시 주오남이 개입되니 결국 살해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때의 장면은 과거 샤론 스톤과 마이클 더글라스의 정사씬으로 유명했던 장면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주오남은 김모미를 위해 핸섬스님을 잔인하게 죽였는데, 이젠 김모미는 자신을 위해 주오남을 잔인하게 죽여 버린다.

 

세번째 살인이다. 학창시절에는 일진이었지만, 후에 아이돌로 데뷔하면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었던  최부용(이준영 분)이었다. 하지만, 익명의 제보자에 의해 고등학교시절의 학폭논란으로 인해 결국은 연예계에서 퇴출을 당한다. 춘애(한재이 분)의 도움으로 춘애의 집에서 머무르게 되는데, 부용은 춘애의 첫사랑이었다. 춘애도 성형미인이었다. 하지만 최부용은 결국 자신의 인생을 망친 장본인이 춘애인 것을 알고는 춘애를 협박하고 이런 인생에서 탈출하고자 했던 춘애를 발목잡는 부용, 결국 춘애와 모미(나나)는 최부용을 살해한다. 최부용 역을 맡은 이준영은 <D.P>1,2에서도 등장했는데 정현민 일병(수도방위사령부 제53보병사단 소속)으로 탈영병을 연기했다. 

 

마스크의 최부용, D.P의 정현민을 연기한 이준영(출처: 넷플릭스)

 

마스크걸 에피소드 목록

• 1화 김모미
• 2화 주오남
• 3화 김경자
• 4화 김춘애
• 5화 김미모
• 6화 김모미
• 7화 모미와 미모

넷플릭스 '마스크걸'을 인상깊게 본 1인으로, 이번 포스팅은 마스크걸에 대한 Overview라고 한 이유는 첫번째 리뷰는 Overview로 시작해 볼까 해서 입니다. 등장인물, 출연진들의 연기가 압권이어서 등장인물 별로 리뷰를 더 하고 싶은 마음은 오늘 '마스크걸' 리뷰는 ①편으로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시리즈 7부작 '마스크 걸'에 대한 첫번째 리뷰이자, 오버뷰로 '마스크 걸'에 대한 개요, 그리고 '세 개의 이름, 세 번의 인생, 세 번의 살인'이 의미하는 바를 한번 살펴 보았습니다. 조만간에 다시 디테일한 '마스크 걸'리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넷플릭스 디피DP 시즌2, 등장인물 줄거리 스포, 리뷰(ft.저마다 카뮈의 뫼르소처럼 살아가고자 한